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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출산 280 Days/□ 기특이와의 280 Days

[임신 33주차] 정기검진 / 33주차 증상 / 백일해 접종 / 선택제왕

by 기특맘♥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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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3주차 정기검진


안녕하세요 기특맘입니다.
또 2주 만에 정기검진을 가게 되었네요.
우리 기특이가 좀 작은 편인데 그동안 많이 자랐을지 걱정반 설렘반입니다.
 

1) 정기검진

늘 그렇듯 초음파로 심장이 잘 뛰고 있는지 봐주시고, 아기의 크기를 재 주십니다.
머리직경 BPD : 8.17cm
머리둘레 HC : 29cm
복부둘레 AC : 28.72cm
허벅지길이 FL : 5.9cm
태아 추청무게 : 1891g
 
아직 1~2주 정도 아기가 작다고 하시네요. ㅠㅠ
아직 제가 휴직 전이라 회사 다니느라 고생하고, 생각보다 임신기간 내 입맛이 없어서 잘 못 먹어서 그런가 싶어서 아기에게 미안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선생님이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어요.
 
그나저나 엄마, 아빠는 키가 큰데 우리 기특이는 허벅지 길이가 왜?? ㅋㅋㅋㅋ
엄마가 허벅지보다 종아리가 긴 체형이니 우리 아기도 그런 거라고 믿을게. ㅋㅋㅋ
 
우리 아기 저번에 입체초음파 볼 때부터 뭐가 그렇게 부끄러운지,
오늘도 팔로 가드올리고 있네요. ㅎㅎ
엄마 아빠한테 얼굴 좀 보여줘 아가야~~

33주 태아 초음파
33주 태아 초음파

 

2) 33주 증상

저는 아직 결혼반지도 들어가고 종아리, 발목에도 부종이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요 선생님께서 압박스타킹을 처방해 주셨어요.
부종이 없어도 혈전을 방지해야 된다고 하루에 몇 시간씩 신어주라고 하시더라고요.
병원 처방이 있으면 최초 1회는 보험처리가 되어 저렴하다고 합니다.
원래 얼마에 판매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11,000원에 구매했어요.
(발가락 트여있는 종아리까지 오는 압박스타킹)
그런데 혼자 신고 벗기도 힘들고, 제가 아직 회사를 다니느라 잘 안 신게 되네요. ㅠㅠ
 
아기가 커지면서 태동도 거세지고 위를 압박하기 시작해서 임신 초기처럼 소화가 잘 안 되기 시작했어요. ㅠㅠ...
입덧하던 때처럼 구역감이 밀려오는 건 아니지만 소화가 너무너무 안 돼서 먹고 앉아있기가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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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일해 접종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걸리면 기침 증상이 100여 일 가까이 간다고 해서 백일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신생아는 생후 2개월부터 접종이 가능해서, 산모가 임신 중에 백일해 접종을 해 항체를 태아에게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산전 접종이 이루어집니다.
필수 접종은 아니지만 주로 주양육자인 엄마, 아빠가 접종을 합니다.
 
우리나라가 유독 백일해 접종률이 높다고 하네요.
실제로 3n 년 살면서 백일해 걸려본 적도, 걸렸다는 사람 본 적도 없는 듯....
저희 조카 태어났을 때 오빠네 부부 및 저희 가족 아무도 백일해 주사를 맞지 않았는데, 요즘은 조부모의 백일해 접종에 관련해서 논란이 많더라고요. 안 맞으시면 손주 100일 동안 안 보여주겠다는 둥....
신생아 건강과 관련된 사항이라 다들 예민한 거 같아요.
뭐.. 선택은 엄마 아빠 맘이니까요~
 
아무튼 저희 부부는 정기검진을 간 겸해서 맞고 왔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맞았을 때 "물주사를 맞은 건가?" 싶게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백일해 주사는 근육통이 2~3일 정도 가더라고요.
남편도 운전하는데 팔이 뻐근해서 혼났다고 합니다. ㅠㅠ
 
 

4) 선택제왕

제가 먼저 선택제왕의 의사를 밝힌 것도 있는데,
선생님이 아기 자라는 추이를 봤을 때 만 40주까지 품고 자연진통 걸려서 낳는다고 한들 그렇게 많이 안 클 것 같다고, 그냥 빨리 낳아서 밖에서 키우는 것도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수술날짜 픽스하고 왔답니다!!
(택일 없이 저, 남편, 선생님 세명의 스케줄아 맞췄습니다.)
 
아기가 작은 편이라 자분에 대한 미련도 살짝 있긴 하지만...
저는 골반이 좁아 개고생 하다가 수술할 것만 같은 느낌....
치아에 크라운도 두 개 있고요..
이래도 무섭고 저래도 무서운 거 그냥 제왕으로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날짜를 잡고 나니 출산의 날이 며칠 안 남았네요. ㅠㅠ
짐도 챙겨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하는데, 언제 한담.. ^^?
 
다음번엔 빨래지옥 포스팅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