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1주차 정기검진
안녕하세요 기특맘입니다.
어느덧 기특이가 31주 차가 되어 2주에 한 번씩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1) 정기검진
늘 그렇듯 임신 후기에는 임신중독증 검사를 위한 소변검사를 시행합니다.
아침에 잊어버리고 집에서 소변을 보고 갔다가 한참 기다렸네요. ㅎㅎ
기본적으로 아기의 심장이 잘 뛰고 있는지 초음파를 봐주세요.
오!! 이제 아기의 머리카락도 생겼네요!! 양수 속에서 흩날리는 아기의 머리카락 ㅎㅎ
진짜 얼마 없을 건데 존재감 무엇 ㅋㅋ 너무 귀엽습니다!!
아기의 얼굴도 보여주셨어요. 굉장히 비좁아 보이네요. ㅎㅎ
선생님이 초음파를 봐주시더니, 오늘은 포지션이 나쁘지 않은데 마지막으로 입체초음파 한 번만 보시겠냐고 하셔서 얼떨결에 아기 얼굴을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양수에 불어있는 여느 아기들의 얼굴과 똑같아 보이는데, 남편이나 부모님 회사 동료들이 보더니 아기 콧대가 오뚝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가요 ^^?? 저는 그냥 평범한 거 같은데. ㅋㅋ
오똑하다면 좋지요~~
오동통하니 볼살이 붙은 게 너무 귀엽습니다.
2) 31주 차 증상
배가 하루가 다르게 나오기 시작했어요. 자다가 다리에 쥐도 나고 난리도 아닙니다. ㅠㅠ
무엇보다 힘든 건 발바닥 열감이에요...
잠에 들기까지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거리느라 늦게 잠들고 있습니다.
임산부들에게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인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하네요.
정확한 원인이나 해결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철분이 부족하면 심해질 수 있는 증상이라 철분제 복용을 꾸준히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잠을 못 자서 고역인 분들은 임산부도 사용가능한 휴족시간을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휴족시간은 파스처럼 신경계에 작용하는 성분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단순 쿨링 기능만 있기 때문에 제조국인 일본에서 임산부도 사용 가능하다고 발표(?) 했다고 합니다.
저도 올리브영 가서 하나 사 왔네요. ㅎㅎ 제발 꿀잠 자자.
태동도 무척이나 거세어졌습니다.
특히 아기가 위를 압박하기 시작하고, 뼈가 단단해져서 뼈로 꾹꾹 누르는데 가끔 악소리가 절로 나더라고요.
좀 더 크면 갈비뼈를 발로 차서 눈물이 찔끔 난다고 하던데 ㅎㅎ
그래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너무 다행이지 뭐예요~
3) 분만방법 상담
저는 아기 크기가 크진 않지만 선택제왕 쪽으로 좀 더 생각이 기울었습니다.
30대 중반을 향해가면서.. 주변에 자분 실패 후 제왕으로 넘어간 케이스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어요. ㅠㅠ
그리고 자분으로 아기 낳은 분들도 그냥 제왕 하라고 추천하기도 하더라고요. ㅎㅎ
저는 걷기나 밥 먹기 하루이틀 늦게 해도 상관없다 주의였기 때문에 일단 선택제왕을 하기로 마음먹고 선생님께 날짜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사주, 명리학 이런 것을 믿지 않기 때문에 택일은 받지 않고 선생님 스케줄에 맞췄어요.
그리고 분만 전까지 언제든지 마음을 바꿔도 괜찮다고 하셔서 ㅎㅎ. 일단 스케줄만 잡고 왔네요.
분만일이 점점 다가오니 너무 무섭고, 아기를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그러네요.
남은 주수 잘 채워서 건강하게 만나자 기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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