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 정기검진. 임신성 당뇨, 철분, 비타민D 검사
안녕하세요 기특맘입니다.
임신 24주가 되어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임신당뇨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1) 임신성 당뇨란?
임신을 하게 되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농도가 올라가고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농도는 낮아지는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태아의 성장을 위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포도당의 양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산모의 몸을 고혈당인 상태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산모들은 낮은 인슐린 농도에도 알맞게 혈당조절을 하고 있으며, 일부 임신성 당뇨 증상을 가지는 산모들에게만 혈당 조절 장애가 발생합니다.
이는 임신 전의 당뇨 유무와 관계가 없고,
임신성 당뇨로 확정되었다고 해도 출산 후 정상 혈당으로 돌아오게 되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에 마른 사람이 임신성 당뇨로 판정받을 수 있고 비만했던 사람이 정상으로 판정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당뇨 검사 전날 식단관리를 해서 운 좋게 검사에 통과하는 것은 오히려 남은 임신기간을 더 위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날도 평소 드시던 대로 드시고 가시면 됩니다.
2) 임신성 당뇨 위험성
임신성 당뇨로 판정을 받은 뒤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은 경우
- 유산 : 혈당 조절이상의 경우 유산율이 약 3배까지 증가
- 거대아 / 난산
- 신생아 사망률 증가 : 아기는 크지만 내부 장기는 미성숙 상태
- 양수 과다증, 조산의 확률 증가
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검사방법
이전 정기검진 때 수령해 간 임당검사 시약입니다.
맛이 역겨울 수 있으니 냉장보관 후 마시라고 하셨어요. ㅎㅎ
당 부하 검사인데, 마시고 한 시간 뒤 채혈결과에서 혈당이 어느 정도 감소했는지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검사하기 한 시간 전 시약을 마시라고 하네요.
저는 오전 10시 검사라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상태에서 9시에 시약을 마시고 9시 40분에 병원에 도착한 뒤 조금 대기하다가 10시가 되어 딱 채혈을 했습니다.
10분 이상 늦게 되면 일정 시간 이후 다시 시약을 마셔야 한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ㅎㅎ...
사람들이 임당검사가 죽겠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고요.
막상 시약은 냉장했다가 먹으니 먹을만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속이 메슥거리고 쓰러질 거 같고 어질어질했어요.
포도당이 과다 투여되어도 몸에 이상이 생기나 봅니다. ㅋㅋ...
토하면 또 마셔야 해서 어찌어찌 참고 10시에 채혈한 뒤 물을 미친 듯이 마셔서 희석해 주었습니다.
4) 검사 결과
임당은 수치 140 미만이면 정상으로 봅니다.
저는 90이라서 정상입니다. ^^
철분수치도 정상인데 비타민D수치가 낮다고 하네요.
만약 이번에 임신당뇨가 의심된다고 하면 재검을 하게 되는데 정말 끔찍합니다.
시약을 처음 검사의 두 배인 100g을 공복에 섭취하고 한 시간 간격으로 세 번의 채혈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도 혈당 조절에 문제가 있다고 보이면 임신당뇨 산모로 확정을 받게 되고
남은 임신기간 내 식단조절을 셀프로 하게 됩니다.
저는 과일을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전날 저녁 복숭아 먹고 갔는데도 정상이라 다행이었어요.
앞으로도 과일은 먹을 수 있다는 꿈과 희망!!
기본적인 정기검진 초음파도 시행했습니다.
우리 아기 얼굴에 살이 좀 올라서 귀여워졌네요.
감고 있는 눈, 코, 입 다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그럼 다음 검진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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