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취미생활 뜨개질 : 아기 가디건 만들기 / 쁘띠니트 / 에바가디건

임산부 취미생활 아기 가디건 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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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특맘입니다!!
 
오늘은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사부작사부작하기 좋은 취미생활인 뜨개질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ㅋㅋ
 
36주까지의 회사근무를 마치고, 출산휴가에 돌입하여
아기 맞을 준비...
빨래도 열심히 돌리고 맘마존도 열심히 청소했다...
그래도 10년 만의 휴식은 적응이 안 되고 너무 심심하다!!
 
그래서 태어날 우리 귀여운 기특이를 생각하며 태교 겸해서 아기 가디건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ㅋㅋㅋ
온갖 태교활동 다 하는데 순하지 않은 아기 태어나면 어이없을 거 같다고 ㅋㅋ....
 
 

1) 쁘띠니트 에바가디건 주니어

활동명 쁘띠니트 언니의 에바가디건 주니어 사이즈 도안입니다.
유료도안이에요~
사이즈는 아기 연령에 따라 다른데 처음에 12-13 가 months인 줄 알고 뜨다가 years 인걸 깨닫고,
3-4 years로 다시 뜨게 되었다는 슬픈 사실 ^^;; 
12-13은 뜨다 보니 점점 커지는 것이 나도 맞겠더라 ^^......

쁘띠니트 에바가디건

 
쁘띠니트 원작실인 더블선데이로 떠주고 있습니다.
▼ 쁘띠니트 원작실 더블선데이

리네아 더블 선데이 산네스 간 쁘띠니트 원작실 선데이 2배굵기 순모사 : 손뜨개실 전문몰 리네

3-4세 사이즈 기준 5 볼 정도 필요한 것 같아요!!
실이 아주 부드럽고 톡톡해서 가디건을 떴을 때 보온성이 좋을 거 같은 실이에요~
 
대바늘은 4.0mm, 3.5mm 필요합니다~~ 
 
 

2) 기법

전 이렇게 텍스트로 나열된 도안은 처음 보는데요,
뜨다 보니 오히려 그림으로 되어있는 도안보다 명쾌한 것 같더라고요!!?
그림 도안은 가끔 보다가 나 혼자 잘못 해석하기도 하고 엉망으로 뜨기 다반사인데 ㅋㅋㅋㅋ
처음에 영문 텍스트 도안이라 놀랐지만 이젠 이게 더 나은 것 같아요 ㅋㅋ
 
 
기법은 안뜨기, 겉뜨기, 왼쪽/오른쪽 코모아 뜨기, 왼쪽/오른쪽 코 늘리기, 감아코 만들기 등만 할 줄 알면 되는데
유튜브에 기법에 대한 영상이 많이 있어서 보고 참고했어요. ㅎㅎ
 

 
 
 

 
 
 

3) 진행과정

탑다운으로 진행되는 니트이고 4.0mm 대바늘로 목선부터 뜨기 시작해서 쭈욱 내려가줍니다.
뜨다 보면 돌돌돌 말리는데, 깃을 달기 전이라 계속 말리는 거라 무시해 주심 됩니다!!
휴우 겉뜨기 안뜨기의 향연...
양쪽 소매가 생성되는 부분은 코 늘리기로 래글런 모양을 만들어 내려가 줍니다. 
니트에서 많이 본 모양이죠??
 
소매가 될 부분은 별도의 실이나 클립에 코를 잠시 보관해 준 뒤, 몸통부터 떠 내려가 줍니다. 

 
폭풍으로 쭈욱 진행해 나가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진짜 귀여움....
내년 겨울에나 슬슬 입혀볼 만한 사이즈이긴 한데, 아기 입힐 생각 하니 자동으로 힐링되고 태교 되고 그렇네요 ^^
 
일단 회사에 안 간다는 게 넘나 행복 ㅎㅎ!!
티비로 에센셜 플레이리스트 틀어놓고 우아하게 뜨개질이라니 넘 여유롭고 좋군요~~
10년 만에 휴직이라니 ㅠㅠ.... 폭풍 뜨개 가주아~~

쁘띠니트 에바가디건

 
그런데 너무 열심히 떠서 그런 것일까요...
뭐 한 것도 없는데 갑자기 오른쪽 손목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
남편 추정 : 그것은 뜨개질이 87% 원인일 것이다.. ㅋㅋ
 
하루에 뜨개질을 대여섯 시간을 해대니 그럴 수밖에 ㅠㅠ...??
뜨개질이 이렇게 위험한 취미였다니요.... ㄷㄷ...??
정형외과에서도 임산부라 해줄 수 있는 게 온찜질밖에 없다고, 오래 걸리지만 자연 치유해 보라고 하시네요 ㅎㅎ
 
아기 낳기 전에 완성하고 싶었는데...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뜨개하는 것으로 타협하며 소매까지만 뜨고 조리원에서 나머지 뜨기로 가족들과 잠정 협의 ㅎㅎ

쁘띠니트 에바가디건

아가 태어나면 가만히 있어도 손목 나간다는데 지켜야죠 ㅠㅠ...
소매와 몸통 아래 고무 단 뜨기 부분은 3.5mm 대바늘로 바꿔서 떠줍니다.
 
그래도 졌지만 잘 싸웠다..☆
조리원에서 가디건 깃과 단춧구멍 만들어보자...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아기 소품이나 옷 만들기~
추천드립니다 ^^ 넘 행복해요~~